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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dong Cathedral Annex
명동대성당 문화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명동대성당은 8-90년대에는 민주주의의 성지로, 현재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때에 명동성당 내 시민의 유일한 문화공간인 문화관과 소성당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은 건축가로서 매우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

리모델링 전, 기존 문화관동은 대강당이 있으나 로비나 공용공간의 부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소성당 역시 접근동선이 매우 불편한 공간이다.

설계시 우선적으로 충분한 공용공간을 확보하여 대중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하고자 하였다. 문화관과 소성당사이 약 4m의 빈공간이 있었는데, 이 빈공간에 건물을 증축하고, 기존의 문화관 로비를 확장하여 큰 공용공간을 확보하였다. 이 증축공간은 문화관과 소성당의 연결공간임과 동시에 성격이 다른 두 문화공간을 자연스럽게 기능적으로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증축공간의 3층에는 명동성당의 기존 종을 복원하여 설치했다.

1층에는 성물판매소와 로비를 중심으로 성당 결혼식을 위한 만남의 방과 폐백실, 신부대기실을 배치했다. 2층에는 예배 및 문화공간으로 소성당과 대강당을 계획하였고, 대강당은 기존의 지붕 목조트러스를 헐어내고 턴버클을 이용한 철골트러스로 계획함으로써 천정공간을 확보하여 기존보다 볼륨감이 훨씬 큰 대강당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박공지붕의 경사를 이용한 천정은 노아의 방주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였다.
3층에는 명동성당의 기존 종을 복원하여 설치함과 동시에 대강당 중층객석과 다목적실로 계획하였다. 다목적실은 세미나 또는 성가대 연습실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 천정을 노출하여 최대한 공간감을 주었다.

성당 내에서는 엄연히 대성당이라는 주건물이 있기 때문에, 새로 리모델링한 건물임에도 튀지 않고 주위 건물과 조화로워야 했다. 로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그대로 살렸으며 소강당은 교구청과 주교관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주위 건물과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종탑 부분의 상부가 문화재 주변 건물의 앙각 심의로 인해 맞배지붕 형태가 되지 못해 입면이 강해 보이지 않으나, 대성당을 향해 예를 갖추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Location 

Size 

Floor 

Status 

Year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2,069.92 ㎡

지하 1층, 지상 3층

COMPLETION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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